쓰촨성(四川省)에서 강진이 발생한 후, 피해 주민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피해 주민들을 위해 100억이 넘는 성금을 기부했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 애플, 벤츠, 인텔 등 다국적 기업을 비롯해 하이얼(海尔), 싼이(三一)중공업 등 로컬 기업과 지방정부, 자오웨이(赵薇)•판빙빙(范冰冰) 등 유명 연예인들에 이르기까지 재해지역에 성금을 잇따라 보내고 있다.
삼성은 "20일, 지진이 발생한 야안시(雅安市) 재해 지역에 6천만위안(108억6천만원)을 기부하기로 했으며 중국 내 삼성공장과 관련 회사 전체가 모금운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야안시 지역에 무료 A/S 센터를 설립해 지역 주민들에게 제품 수리, 휴대폰 대여를 무상으로 제공할 것"이라 덧붙였다.
삼성은 앞서 지난 2008년 쓰촨대지진과 2010년 칭하이(青海) 강진 당시 각각 3천만위안(54억원), 1천만위안(18억원)의 성금을 기부한 바 있다.
애플도 재해 지역에 성금 5천만위안(90억원)을 기부하고 일부 재해지역 학교에 애플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으며 벤츠는 2천만위안(36억원), 인텔은 1천만위안을 각각 기부금으로 전달할 것이라 밝혔다.
헝다(恒大)그룹 2천만위안, 하이얼그룹 1천만위안, 바이두(百度)와 텅쉰(腾讯)이 각각 5백만위안(9억원) 등 성금을 기부하고 싼이중공업에서 복구 작업을 위한 구호대를 파견하는 등 로컬 기업도 재해 지역에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각 성(省)·시(市)·자치구도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생존자 수색과 이재민 구호에 필요한 각종 물자와 인력을 속속 보내고 있다. 산둥(山东), 후베이(湖北), 랴오닝(辽宁), 장시(江西), 안후이(安徽), 하이난(海南), 신장(新疆) 등 성·시·자치구는 각각 500~800만위안(9억~14억4천만원)의 지원금을 재해 지역에 보냈다.
또한 지진이 발생한 쓰촨성과 인접한 충칭시가 1천여명의 의료·구조인력을 현장에 파견한 것을 비롯해 멀리 상하이시까지 인력 지원에 동참했으며 청두시에는 부상자들을 위한 헌혈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연예인들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드라마 '황제의 딸'로 유명한 배우 자오웨이(赵薇)는 지진 소식을 접하고 개인 사비 50만위안에 최근 개봉한 영화 '즈칭춘(致青春)'의 흥행수익 50만위안을 합쳐 1백만위안을 기부했으며 미녀모델 장량잉(张靓颖)이 50만위안, 장바이즈(张柏芝)가 두 지인과 함께 30만위안(5억4천만원), 판빙빙(范冰冰)과 황샤오밍(黄晓明) 등이 30만위안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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